넷플릭스 영화 귀문 리뷰 : 시간의 틈새, 초공간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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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영화포스터 |
공포의 구조와 매체적 완성
귀문은 2021년 8월 25일 개봉된 한국 공포 미스터리 영화로, 심덕근 감독의 장편 상업 데뷔작입니다.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등이 출연하며, 폐수련원이라는 밀폐된 공간 속 시간이 꼬인 초공간이라는 설정으로 극한의 공포 경험을 선사합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 작품이 한국 영화 최초로 2D, ScreenX, 4DX 포맷을 동시 제작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전체 구간 8K Full 촬영을 진행하여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는 기술적 시도는 주목할 만합니다.
기본 정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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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귀문 (Guimoon: The Lightless 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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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심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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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김강우(도진), 김소혜(혜영), 이정형(태훈), 홍진기(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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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공포 / 미스터리 /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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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약 8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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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등급: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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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제공
줄거리 개요 (스포일러 포함)
1990년 과거
귀사리 수련원에서 건물 관리인이 숙박객들을 집단 살해한 뒤 자살하는 참사가 발생했고, 이후 폐쇄된 이곳은 이승과 저승이 공존하는 초공간이 되었습니다. 희생자들은 지박령이 되어 이 공간에 머뭅니다.
1996년 실종
호러 영상 공모전을 준비하던 대학생 3인방(혜영, 태훈, 원재)은 수련원에 들어가 실종됩니다. 닫힌 공간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은 안개 속 진상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입니다.
2002년 현재
도진은 심령연구소 소장으로, 어머니의 굿 의식 중 죽음을 맞은 원한을 풀기 위해 수련원을 찾습니다. ‘귀문’을 통해 과거로 들어가 지박령들과 마주하며 진실에 다가갑니다.
영혼을 성불시키려 하지만, 시간과 공간이 얽힌 초공간은 탈출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도진조차 이미 ‘죽은 자’였음이 암시되며, 끝없이 반복되는 고리, 탈출 불가능한 공포로 이어집니다.
연출과 공포적 구성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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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의 활용
2D, ScreenX, 4DX 포맷 동시 제작은 공포 체험형 영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매우 독창적인 시도로 평가됩니다. -
시점 및 조명 연출
도진의 시점에서는 손전등과 라이트로 극단적인 명암 대비를 활용했으며, 대학생 시점은 난반사를 활용해 부드러운 조명을 적용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점 간 연출 차이를 좁혀 반전 효과까지 겨냥한 계획적 연출입니다. -
사운드 디자인
영화는 어두운 폐건물의 질감과 동일시되는 사운드로 긴장감을 끌어올립니다. 삽날, 흔들림, 손전등의 작은 소리 등이 공포의 핵심 요소가 됩니다.
관객 반응 및 주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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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반응: 초기 전개와 연출, 공포 장치들은 실감 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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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시선: 후반부의 산만한 전개, 복잡한 시공간 설정, 연출력 부족 등의 이유로 혼란스럽다는 지적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