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리뷰 : 내부고발을 향한 세 여성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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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영화포스터 |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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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각본: 이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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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고아성(이자영), 이솜(정유나), 박혜수(심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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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20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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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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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코미디 드라마, 사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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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넷플릭스에서도 제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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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성적: 개봉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관객수 50만 돌파
줄거리 요약
1995년, 삼진 그룹 말단 여직원 세 명 이자영, 정유나, 심보람은 대리 승진의 조건인 영어 토익 600점을 달성하기 위해 토익반에 참여합니다. 실무 능력은 갖췄지만 대졸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승진도, 의견도 묵살된 그녀들은 회사의 말단이란 현실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런 중 자영이 회사 공장에서 발생한 심각한 폐수 유출을 발견합니다. 내부보고가 막힌 상황에서 세 친구는 회사의 부조리를 밝히기로 결심하며, "우리만 다쳐"라는 현실 앞에서도 서로를 지키며 내부고발을 감행합니다.
캐릭터 & 배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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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영 (고아성): 생산관리부의 능력자지만 승진은 요원했던 현실 속에서 폐수 사건을 처음 직면하는 용기 있는 인물입니다. 고아성은 정직한 분노와 현실적 조바심을 조절감 있게 표현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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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나 (이솜): 마케팅부의 돌직구이자 다름과 부조리 앞에서 직언을 선호하는 성격. 이솜은 냉정한 웃음과 포용력 있는 모습 사이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캐릭터를 생생히 살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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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람 (박혜수): 옛날에는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자였지만 현실에선 가짜 영수증을 메우는 업무에 매여 살죠. 박혜수는 머리 좋은 인물이 현실의 놀이 속에 갇힌 듯한 냉소와 따뜻함을 동시에 연기합니다.
연출 스타일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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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와 조직 풍자의 균형: 내부고발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토익반이라는 일상적 공간과 웃음으로 녹여, 일상의 감정을 끌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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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메시지: 여성들만의 '조직 내 권력의 사각지대'라는 설정을 통해 기업문화 내부의 구조적 문제가 희망으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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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힘 강조: 서로 다른 부서와 성향을 가진 세 인물이 내부고발의 여정에서 서로를 지키는 모습은 따뜻한 복수극처럼 느껴집니다.
감상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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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현실 공감 코드 : 능력 있는 여성들이 회사에서 소리 없이 사라지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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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캐릭터들의 케미 :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보여주는 현실적 팀워크와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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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진지함의 조화 : 웃음 속에 스며 있는 분노와 희망, 그리고 성장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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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시대 배경의 정취 : 토익, 사무실 문화, 여성 경력 문제에 대한 시대 반영